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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드로잉] 2022. 2.21(월) 권순우 선수를 그리다.

오늘은 테니스 레슨일. 그렇지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방학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방과 후 수업 방학, 둘째는 어린이집 방학으로 꼼짝없이 집에서 같이 놀며 티비도 같이보고 맥포머스도 조립해보고, 그림도 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 집순이 집돌이를 만드는가 싶어서 오후에 마음을 크게 먹고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거절했습니다. 단칼에. 막내도 누나따라 안 간답니다. 완강하게. 날씨가 예상외로 쌀쌀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얘들아~ 운동도 할겸 좀 나가야 되지 않어?'라고 말했지만, 몸은 편했습니다. 그래서 재차 제안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누워서 다같이 티비를 보는 중, 저는 태블릿을 가지고 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최..

[그림]의 정원 2022.02.21

[딸에게 보내는 편지 #6] 짐 로저스 아저씨가 알려준 '선물'은?

짐 로저스. 엄청난 분이지. 아직 우리 SONG은 관심이 없겠지만, 세계에서 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 3사람 중 한 명이야. 바꿔 말하면 돈이 엄청 많으신 분이지 (부럽긴 하다) 보통 그 아저씨의 책에서는 '어디에 투자하면 좋다'라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야. 한국, 특히 통일 한국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투자처라며 이야기하시는 분이기도 하지.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2210119 [단독]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국회 남북평화 세미나 참석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연합뉴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세미나에 세계 3대 투자가이자 www.kukinews.com 여기 기사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으신것으로 ..

[육아]의 정원 2022.02.21

[테니스 드로잉] 2022. 2.20일(일) 작품

오늘도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틈틈이 작업을 했습니다. 업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못했을 텐데, 재미있기도 해서 즐기다 보니 시간도 순삭. 작품도 2점을 완성했습니다. 미술과 전혀 관련이 없는 비전공자라 디테일한 부분을 전문가와 같은 감성과 정확성으로 표현하기에는 아직 어렵지만, 그냥 순수한 열정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작품 페더러의 모습, 체형을 바탕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할 때마다 느끼는 건 '페더러는 정말 외모도, 체형도 멋지다, 테니스 폼도 멋지다'라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역동적으로 공을 치는 모습을 그렸던 이전과는 달리, 정적인 모습도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 채를 손에 들고 아래를 보는 것을 포인트로 해서 그렸습니다. 물론 마스크도 씌웠죠. 아직 ..

[그림]의 정원 2022.02.20

[기다림] 조화석습(朝花夕拾)의 여유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조화석습) 중국 작가 루쉰의 잠언집 제목입니다. 아침에 떨어진 꽃을 바로 쓸어내지 않고, 저녁에야 쓸어낸다는 뜻으로, 어떤 상황에 즉각 대응하지 않고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뒤에 매듭짓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상황상황에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대신, 진득한 기다림 속에서 더욱 나은 상황을 맞이하는 지혜로움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바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네 삶에서 아침에 일어난 일을 저녁에 처리한다...라고 가정을 한다면일을 못하거나 미루는 사람으로 매도되지 않을까란 걱정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을 미루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침에서 저녁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 자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