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사색]의 정원 42

[좋은 글을 읽고 #5]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발견한 소중한 문구들

손흥민 선수를 보면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이룬 그에게 항상 붙어 다니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들. 언론의 취재 열기. 150억 수준의 연봉. 어쩌면 스스로 우쭐해질 법한 상황이 많은 상황인데도, 그는 겸손하고, 자주 웃고, 경기가 끝나면 팬들을 향해 끝까지 남아 인사를 하는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최고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나갔겠지만, 아들이 성장을 멈추기를 바라지 않아, 아직 손흥민 선수를 월드클래스라고 말하지 않는 아버지 손웅정님의 정신적인 지원도, 지금의 손흥민 선수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서재에서 제 눈길을 끈 (손웅정 지음)라는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구를 공유하려 합니다. # 첫번째 문구..

[좋은 글을 읽고 #4] 철학자의 말, 주례사, 그리고 시

비슷한 주제를 나열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이해하기도 쉽고, 체계적이긴 하지만 오늘은 또 다른 재미를 추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법한 3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런저런 생각을 나눠보려 합니다. # 첫번째 이야기 : 철학자의 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오늘 호사가(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 배은망덕한 자, 이기주의자, 거짓말쟁이, 질투에 사로잡히고 짜증에 가득 찬 인간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선과 악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선의 아름다움과 악의 추악함을 이해하고 있기에 그들이 나와 닮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 그렇기에 나를 해롭게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며 나를 추악함으로 몰고 갈 수 있는 ..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억에 남는 명대사 BEST3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넷플릭스로 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고 이제 16회중 10회 정도를 달려가고 있네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 를 보며 감탄하며이제는 이런 드라마를 만나기가 힘들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보기 좋게 빗나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나라의 드라마 작가님들. 대단합니다. 진심으로. 20여 년 전을 다루면서도,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노골적으로 향수 감성을 자극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라마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는 그 시대의 감성을 느끼며 회상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국가대표 이야기를 그린 부분을 보면서 문득 추억의 드라마인 도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최정윤, 이선균, 이민기 님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느꼈던 재미를 ..

[오늘의 반성 #1] 나와, 아이를 위한 오늘의 반성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의 등교, 등원 준비를 함께하며, 며칠 전에 빌린 라이언 홀리데이가 쓴 몇 장을 읽었습니다. 제일 첫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에픽테토스의 말이 나옵니다. 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야. 인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외부 요인에서 찾을 수 없네. 오로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자신의 선택 안에서 찾을 수 있다네 - 에픽테토스, 대화록, 2.5.4-5 그렇지. 다른 사람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통제가 안 되는 영역이므로)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나니, 저도 마치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느꼈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