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사색]의 정원 41

[테니스 에세이] #3. 거리 조절

"공을 잘 보고 잔발로 치기 좋은 곳으로 이동해야지!" "이번에는 공하고 너무 가까워서 제대로 못 친 거야." "이번에는 너무 멀잖아!" 코치님의 말씀. 수많은 공들이 네트를 넘어옵니다. 비록 몇 개월 쳤지만 그 공을 받아내기에 정확한 장소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갑자기 빠르게 올 때도 있고, 짧게 올때도 있습니다. 아직 어려운 백핸드 쪽으로 올때도 있고, 멀리 뒤쪽으로 올때도 있습니다. 상황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이동하여 힘껏 휘둘러야 하는데 거리 조절이 되지 않다 보니 공을 맞추는데 급급하게 됩니다. 멀리 있는 공을 치려고 힘을 너무 줘서 멀리 날아가는 공들. 가까이 있는 공을 치다 보니 제대로 된 스윙이 되지 않아 힘을 받지 못해 그대로 네트에 안기는 공들.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도 거리 ..

[테니스 에세이] #2. 강약조절

#2. 강약 조절 경기를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온 힘을 다해 스윙을 해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공을 일단 네트만 넘겨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정말 잘 친 공이나, 상대가 정말 제가 치기 어려운 곳으로 공을 보낸 경우가 그렇습니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무조건 멋있게 보이기위해 강타를 날린다면 그대로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이 되거나, 아니면 상대의 발리에 막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이럴때는.. 일단 공을 상대로 넘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고, 다시 준비를 잘한다면 원하는 자세로 온 힘을 다해 정타를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삶을 살아가며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떨 때는 상대에 공을 넘기고 한숨 돌리는 것이..

[테니스 에세이] #1. 준비하는 자세

# 들어가며 가만히 앉아 생각을 해보니, 일상을 살아가는 매순간 모든 것에서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왕 그렇다면. 그래. 좋아하는 테니스로 한번 연결점을 만들어보자. 부끄럽지만, 그래도 소소한 생각들을 공유해보자. 불현듯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작해봤습니다. 테니스 에세이. 절대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소소한 이야기들의 모음입니다. 그런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다면, 제 일상에서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여러모로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 준비하는 자세 서브를 하거나,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보통 스스로 잘 쳤는지, 잘 넘어갔는지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감상을 하게됩니다. 잘 넘어갔다면 '휴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

[좋은 글을 읽고 #5]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발견한 소중한 문구들

손흥민 선수를 보면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이룬 그에게 항상 붙어 다니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들. 언론의 취재 열기. 150억 수준의 연봉. 어쩌면 스스로 우쭐해질 법한 상황이 많은 상황인데도, 그는 겸손하고, 자주 웃고, 경기가 끝나면 팬들을 향해 끝까지 남아 인사를 하는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최고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나갔겠지만, 아들이 성장을 멈추기를 바라지 않아, 아직 손흥민 선수를 월드클래스라고 말하지 않는 아버지 손웅정님의 정신적인 지원도, 지금의 손흥민 선수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서재에서 제 눈길을 끈 (손웅정 지음)라는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구를 공유하려 합니다. # 첫번째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