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호회에서 종종 코치해주시는 50대 형님(?)이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게임이 시작도 하기 전에 지는 지름길이 있어. ‘상대가 너무 강해..' '오늘은 컨디션이 좀 별로라서..' '요즘 바빠서 연습을 못해서..' 경기 전에 혼자 이런 생각을 하거나, 또는 그런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농담하듯이, 나중에 졌을 때를 대비한 변명거리로 툭툭 해대는 것이야." 어젯밤. 정현 선수 이후 우리나라의 간판급으로 성장한 세계랭킹 81위 권순우 선수와 세계랭킹 3위 조코비치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만났습니다. 세계랭킹 3위와 81위의 대결. 결과는 누구나 쉽게 예측 가능하듯 세계랭킹 3위인 조코비치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요즘 참가하는 대회마다 1회전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