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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끄적] 세계 최고 인재들은 어떻게 읽는가(아카바 유지 지음)

GraFero 2022. 2. 5. 23:47

독서하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책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육아로 인해 평소 시간은 많지 않지만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거나, YES24 북클럽 전자책도 틈틈이 보고 있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하는 것은 전자책이 단연 효율적입니다. 

 

문제는 책을 읽고난 그다음부터입니다. 책을 다 읽었다고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다시 다음 책을 골라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전에 읽었던 그 책은 어느덧 기억의 저편 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당연히 그 책의 내용을 기억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거나, 활용할 수 없죠.

 

'무슨 내용이었더라?' 이렇게 되뇌이게 되죠.

 

그런 문제의식이 있어서 인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고 책장을 살펴보며 돌아다니고 있을 때 이 책이 왠지 눈에 띄었습니다. '세계 최고', '인재', '독서법'이라는 키워드가 저를 잘 낚시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독서해야 할까요?

 

필자는 다음과 같은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자신을 바꾸는 계기로 삼은 사람은
백 권을 읽고도 무엇 하나 바뀌지 않은 사람보다 낫다.
아카바 유지

 

제가 고민했던 그 지점을 정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책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독서

 

필자는 '공격적인 독서'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공격적인 독서란 독서를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독서를 말합니다. 
책을 읽을때 끊임없이 아래의 질문을 되새기는 독서입니다.

 

  • 나에게 어떤 이점이 있을까?
  • 독서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 독서 후 그 결과를 업무와 개인적인 성장에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의 질문을 여러 번 읽어보며, 그간 저의 독서법을 되돌아봅니다.

 

 솔직히 저는 공격적인 독서를 애써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책을 읽고, 뭔가를 정리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았습니다. '언젠간'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해야지. 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바쁜 일상을 핑계로 애써 모르는 척하고 넘어갑니다. 시간은 또 그렇게 잘 갑니다. 어느새 그 책은 머릿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러고는 또다시 새로운 책을 읽으며 교양을 쌓고 있다는 나만의 착각 속에 빠져 독서의 재미만을 살짝 맛봅니다. 요리를 먹을 때 여러 가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먹기보다는 맛있는 것만 살짝 떠먹어보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성공 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한 강연에서 'SOMEDAY'의 마법에 빠지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언젠간 해야지'는 안 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결과적으로는 같습니다. 가령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동창에게 '우리 언제 밥이나 한번 먹자'라고 말했다면, 실제로 일주일 내에 그 친구와 연락해 밥을 먹었을까요? 아닐까요?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밥을 먹고자 했다면 '너무 반가워. 지금은 서로 바쁠 테니 이번주내로 우리 밥 한번 먹자. (괜찮다고 하면) 혹시 언제 시간 되니?'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약속을 잡기 위해 좁혀가는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목적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공격적인 독서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 한 가지라도 책을 읽고 3일 안에 실천해보기' 등으로 세부목표를 수립하면 목표를 원활히 수행하는 훌륭한 넛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저자의 독서 꿀팁

 

 보통 일본인 저자의 독서법에 관한 책은 본인의 꿀팁을 디테일하게 대방출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즐겨 읽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자의 책 선정 기준 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에 도움이 되는 책, 본인을 성장시키는 책

구체적인 독서 팁들도 방출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 책을 사자마자 표지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면지에 책을 구입한 날짜를 적고, 그다음에는 첫 번째로 완독 한 날짜평가를 적는다고 합니다. 평가는 아래와 같이 표기합니다.

필자가 분류하는 기준. <세계 최고 인재들은 어떻게 읽는가>중에서

  •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는다. 중요한 부분이란? 1) '아하!'하고 깨달은 부분 2)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3) 지금껏 본 적 없는 통찰력이나 지혜가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필자는 설명하네요. 
  • 밑줄은 반드시 노란색 형광펜을 쓴다고 합니다. 이유는 비교적 눈에 잘 띄고 복사를 해도 검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디테일! 감탄하고 칭찬합니다. 
  •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명확하게 하고, 그것을 의식하며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 독후활동은?

 

 제가 지금 작성하고 있는 블로그와도 관련이 있어 관심이 갑니다. 

 

  •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적으라고 조언합니다. 이런 걸 적어도 괜찮을까?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훌륭하게 멋지게 작성하려고 하면 술술 적을 수 없다고 필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 다음으로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적으라고 하네요. 저는 아직 내공이 없어서, 기억력이 부족해 그런지 틈틈이 책을 뒤져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도 신경 써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적어보도록 더욱 집중해 읽어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머리에 떠오르는 순서대로 읽으라고 합니다. 순서를 의식하며 적으면 머리가 굳어서 술술 적어 내려가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런 것 같습니다. 
  • 작성한 메모를 책상 위에 나열해보라고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고,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 클리어 파일에 넣어 3개월 후에 한번 읽어보고, 6개월 뒤에 읽어본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는 제가 갈길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블로그 또는 네이버 밴드에 메모를 남기는 것으로 말입니다. 

 

수비만 하다고 골만 먹는 독서를 하던 제가 이 책을 읽고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요?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독서인들 파이팅입니다!

 

- GraFer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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