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YES24 북클럽에 올라온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책의 저자 마크 랜돌프, 그리고 현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공동창업으로 생긴 회사입니다.
당시, 넷플릭스가 구상하는 구독형 사업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아이디어가 넘쳤던 마크 랜돌프가 아내에게도 비디오테이프 구독 사업에 대해 설명하자
그의 아내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아내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20여년전 넷플릭스가 하던 사업 구상에 대해 내뱉던 그 말들이
이 책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람들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했는데, 나는 해냈어요. 그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이런 느낌의 책입니다.
어떻게 넷플릭스를 처음 구상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재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창업을 하고 기업을 키워나갔는지를, 또 어떻게 수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나갔는지를 아주 생생하게(마치 제가 옆에서 그 전 과정을 지켜본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말이죠) 서술하고 있습니다.
평소 창업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저도, 이 책을 보며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설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창업의 순간, 시련의 순간(데스밸리라고 하죠..), 그리고 증시상장의 환희의 순간들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행동해왔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잘 쓴 책이라 생각합니다.
창업, 스타트업, 또는 넷플릭스에 관심있는 분에게 자신 있게 한 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책 <<규칙없음>>은 구매를 해놓고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같은 창업자라고 해도 전문 경영인이자 엔젤투자자 성격의 리드 헤이스팅스보다, 가정적이며 아이디어가 많은 일반인(?)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클럽하우스'란 앱이 떠들석하게 인기 있을 때, 그곳에서 마크 랜돌프가 나오는 방에서 한참을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제 짧은 영어 듣기 실력으로 다 알아들을 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마치 팬이 스타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그 계기를 이 책이 만들어줬습니다. 그만큼 책의 위력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그가 전하는 <랜돌프집안의 성공 규칙>은 책의 말미(에필로그)에 나옵니다.
마크 랜돌프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일하기 시작하던 때에, 그의 아버지께서 직접 손으로 쓴 집안의 가르침을 그에게 건네셨다고 합니다.
랜돌프 집안의 성공 규칙
1. 시키는 일보다 최소한 10% 이상은 더 해라.
2. 절대로 누구에게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 마라.
항상 조심스럽게 자신을 다스려라.
3. 윗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항상 배려하면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4. 트집을 잡거나 불평하지 마라. 언제나 진지하게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를 유지하라.
5. 결정을 내릴 만한 근거가 있다면 결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6.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든 숫자로 정리하라.
7. 마음을 열어두되 끊임없이 의심하라.
8. 시간을 꼭 지켜라.
포스팅을 하기 전까지, '넷플릭스 창업 스토리 그 책에 나오는 랜돌프 집안의 규칙이 괜찮았었지'라며 막연히 좋았던 느낌만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써보니 더욱 마음에 와닿고 실천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마음가짐과, 말 조심, 배려하는 태도, 시간 준수 등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인생에 있어 '힘이 센' 규칙이라 생각을 합니다.
모든 것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자주 본다면 언젠가는
성공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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