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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일상의 발견] 봄이, 왔다!

마치 차디찬 겨울의 허리춤을 잡아당겨 빨리 가지 못하도록 한 것처럼, 마치 온화한 봄이 다가오는 것을 억지로 억지로 밀어내었던 것처럼, 유난히 이번 겨울은 길었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우리들이 설자리를 계속 앗아가고 있어서였을까. 우리들의 추억거리를 계속 지워가서였을까. 우리들의 여유를 훔쳐가서였을까. 그렇게 유난히 이번 겨울은 길.었.다. 하지만, 억지로 막아도 막아도 왔다. 정말 왔다. 반가운 이가 찾아왔을 때 버선발로 마중 나가는 마음처럼 즐겁게, 흥겹게, 기쁘게 맞이한다. 모든 것들이 다시 소생하고 성장하는 그 봄을.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두 팔 벌려 환영해본다.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네가 와서 우리가 빼앗긴 들에서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그래서 다시 이겨낼 수 있다고. - 날씨는 흐리고, 아..

(테니스 드로잉) 미술 비전공자의 나달 근접샷 도전. 그 결과는?

얼굴. 맞습니다. 미술 비전공자인 제가 드로잉에 도전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가장 큰 벽입니다. 그래서 얼마간 회피했습니다. 일러스트 느낌의 얼굴 표정이 쉽기도, 나름 귀엽기도 해서 계속 그 컨셉으로 끌고 가려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 그리지 못한다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없고,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얼굴 근접샷에 도전했습니다. (부족한 솜씨 미리 죄송...ㅠ) 중간중간 아이들이 놀자고 하고, 와이프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않는다고 은근히 눈치를 주고, 여러 난관속에서도 일단 완성을 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내일은 조금 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제가 그리려고 하는 사진은 atptour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나달 선수의 모습입니다...

[그림]의 정원 2022.03.14

[유머] 오늘의 유머 BEST 5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 존 H. 밀스 맞습니다. 우리 앞에 어떠한 일이 생겨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이지요. 흔히 접시가 깨지면, 혹시 안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덜컥 걱정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깨진 접시를 바라보며, '뭔가 고정관념, 매너리즘을 깨라는 신의 계시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접시가 깨진것은 팩트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근거 없는 속설을 믿고 걱정에 빠지는 것보다는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걱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아직 잘 안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

[웃음]의 정원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