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를 그려봤습니다.
흔히 코치님들이 '잡아서 친다'고 하죠? 그럼 느낌이 드는 사진을 발견해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제가 아직 그 '잡아서 치는' 것이 잘 안 되어서, 그림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감각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

이전에는 옷을 그릴때 색을 끌어당겨서 한 번에 색칠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미디움 브러시'를 활용해서 옷에다가 직접 색칠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조금 더 음영 표시가 자연스러워지고 감성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 테니스 실력처럼 여러모로 부족하지만요.
마스크의 의미
제가 그린 그림에는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어려운 코와, 입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렇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이유죠. 마스크만 표현하면 되어서 그림을 완성하는데 조금 더 수월해 집니다.
둘째, 현재의 코로나 상황에서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감기 수준이 될때, 그래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금 이 시절이 가물가물해질 때쯤 이 사진을 보며
'아! 이런 시절이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그런 시절이 오지 않도록 기억하고 경계할 수 있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셋째, 제가 마스크를 쓰며 테니스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절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절,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테니스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제 나름의 초심을 나타낼 수도 있고, 여러모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었을 때, 그 때 마스크를 벗은 테니스 드로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여러모로 그림 실력이 부족해 그때까지 부지런히 눈, 코, 입 표현 방법을 공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탑스핀 포핸드 (움직임 버전)
탑스핀 포핸드를 치고 싶은데, 아직 감각이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갈길이 멀지만 묵묵히 가봐야죠~
어제 당근마켓에서 테니스 연습공 70개를 2만 원에 구입하는 등 종종 새벽에 코트를 빌려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테린이를 벗어나는 그때까지!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어제 재미있을 것 같아 한번 만들어본 GIF입니다.
저 분(?)처럼 '잡아서' 칠 수 있어야 하는데,
공만 보면 달려가고 스텝이 엉키고 테이크백이 늦어 타점이 뒤에 있고 해서 아직은 어렵네요ㅠ
언젠가는 저 분처럼 잘 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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