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었습니다. 초등 2학년인 딸아이가 제게 친구들이 포켓몬빵 먹었다는데 너무 부럽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음...그래?' 하고 한 귀로 듣고 흘렸습니다.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얼마전에 본 기사도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마 불매운동 다 어디갔냐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비웃었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딸아이는 진지했습니다. '제~발'이라는 말을 연신해대다가,, '아~우 제~~발' 이라며 더욱 강도 높게 떼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그러지 않았는데, 그냥 여기서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봅니다. 얼마 시간이 흐른 뒤 약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그래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들어주자'는 생각이 들어 '알겠어~ 구해줄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