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치기 전날 밤. 아이들이 잠을 잔 것을 확인하고, 유튜브를 켜보면 알고리즘으로 인해 저에게 테니스를 알려주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상이 떠 오릅니다. 페더러의 스윙 모습 반복 보기, 묵직한 포핸드 치는 법 등등 다양한 영상을 보다가 이내 잠이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모르게 전날 밤에 본 영상처럼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코트에 도착. 유튜브 경험치가 실제 경험치로 환전이 가능한지 확인을 할 차례입니다. 두근두근. 첫번째 시도. 실수. '어라, 이게 아닌데' 두번째 시도도 실수. 이제부터는 실수 연발입니다. 원래 잘 되던 것도 안되기 시작하고 머릿속은 이미 유튜브 레슨 영상이 뒤죽박죽되어 복잡해집니다.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유튜브 경험치가 실제 경험치로 당장 환전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