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테니스 레슨 날. 날씨는 덥고, 아직 포핸드, 백핸드 실수는 많고. 제가 요즘 아이 충치치료하느라, 가족 여행을 다니느라 조금 쉬었던 탓인지 제 실력은 그자리이거나 조금 하락했다면, 레슨을 받는 주변분들은 눈에 띄게 실력이 늘었습니다. 코치님이 농담으로 말씀하시네요. "밑에서 너무 치고 올라와서 긴장해야되겠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도 못치는 걸요ㅎㅎ 주변에서 많이 치고 올라오는 건 영광입니다." 언제부턴가 제 지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뒤로는 흔들리지 않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공을 주고 받는 것조차 생소했던 순수 테린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게임도 하고, 발리도 할 수 있고, 운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