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저녁쯤이었습니다. 아파트 인근 GS편의점에 몇 가지를 사러 갔습니다. 맥주, 이온음료, 과자 등등 주섬주섬 주워 담고는 결제하고 나오는데, 우연히 편의점 앞에서 60~70세 사이로 보이는 어르신들과(4명 정도) 마주쳤습니다. 일상적으로 동네에서 어르신들을 종종 볼 수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그날 제 눈 속에는 그분들이 매고 있던 테니스 전문 브랜드인 W사 가방과 테니스 가방에 꽂혀있는 2자루의 테니스채 손잡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즉시! 그분들은 저에게 더 이상 단순한 동네 어르신이 아니라, 테니스의 고수 향기가 느껴지는 동호인으로 느껴졌습니다. (존경심+10) 이와 관련해 평소 제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