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페로의 경제노트] 트럼프 관세 유예에 미국 증시 반등…하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

미국·글로벌 증시 급반등! 그 배경은 관세 정책 변화


미국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은 정말 안심해도 될까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면제 조치 이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CNN 보도를 바탕으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 흐름, 투자자들의 반응, 향후 리스크 요인까지 분석해보겠습니다.


글머리 요약

  • 트럼프,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발표
  • 애플 등 기술주 반등…미국 3대 지수 상승
  • 하지만 관세 정책은 일시 유예일 뿐, 반도체 등 추가 관세 예고
  • 투자자 사이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
  • 채권시장, 금값, 유가 등 자산 흐름에도 변화 조짐

미국 증시, 관세 유예 덕분에 반등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전자제품(스마트폰·노트북 등)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지수상승폭
다우존스+312포인트 (+0.78%)
S&P 500+0.79%
나스닥+0.64%

특히 애플 주가가 2.2% 상승하며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의 ‘보복 관세’ 정책 중 일부분을 유예했다는 점에서 일시적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하지만 ‘면제’가 아닌 ‘유예’일 뿐

트럼프는 앞서 중국산 제품에 145% 고율 관세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전자제품에 한정된 임시 조치입니다.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전자제품은 일시 면제되었지만, 곧 반도체에 대한 별도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의 펜타닐 유입 책임을 이유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20% 관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자동차 업계에도 관세 ‘완화’ 시사

트럼프는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했지만, 부품 관세는 5월 3일 전까지 유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이 캐나다, 멕시코로부터 부품을 전환하고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 – 트럼프

이에 따라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하며 호재를 반영했습니다.


🌍 글로벌 증시 동향도 긍정적 반응

이번 트럼프 관세 유예는 글로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 유럽: STOXX 600 +2.7%, 독일 DAX +2.85%
  • 아시아: 일본 니케이 +1.2%, 홍콩 항셍 +2.4%, 대만은 -0.08%(유일한 하락)

이는 미국 증시와 함께 글로벌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뉴욕 연준이 발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6%로 상승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향후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시의 롤러코스터…S&P 500 요동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유예 조치 이후, S&P 500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 4월 1주차: 9% 급락 → 2020년 이후 최악의 주간
  • 4월 2주차: 5.7% 반등 → 2023년 이후 최대 상승
  • 4월 3일: 관세 유예 발표로 역대 3번째 하루 상승폭

그러나 여전히 4월 2일 기준 종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복은 미완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고등 ON’

  • 모건스탠리: “연기는 철회가 아니다. 장기적 불확실성은 기업 활동에 타격.”
  •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며, 고객들도 미래 결정에 소극적.”
  • 헤지펀드 레이 달리오: “이대로 가면 경기침체, 아니면 더 나쁜 결과도 가능.”
  • 씨티그룹: S&P 500 연말 목표치 6,500 → 5,800 하향

자산시장 변화도 주목

미국 국채

  • 10년물 국채금리: 4.38% (이전 주말 4.5% 이상 급등)
  • 최근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신뢰에 의문 제기되는 상황

달러 약세

  • 달러지수(DXY): -0.4%
  • 2022년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

유가

  • WTI: $61.53
  • 브렌트유: $64.88
  • OPEC 수요 전망 하향으로 큰 변동은 없음

금값

  • 4월 11일: $3,200 사상 최고치 돌파
  • 이후 -0.8%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21%
  • 골드만삭스, 연말 금값 전망 $3,700로 상향 조정

결론: 일시적 반등, 하지만 구조적 불확실성은 여전

현재 미국 증시와 글로벌 자산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급격한 방향 전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의 관세 유예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근본적인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큰 리스크입니다.

투자자라면 당장의 반등보다는, 중장기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